산업은행 민영화 준비작업 '잰걸음'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3.12 16:03

(상보)민영화 TF 가동 이어 김창록 총재 日 방문

산업은행이 민영화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민영화 작업반을 가동한데 이어 수장이 직접 나서 효과적인 민영화 해법 찾기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김창록 총재가 13~14일 일본 도쿄에서 사이토 히로시 미즈호 은행장을 비롯해 SMBC, 미쓰비시도쿄 UFJ, 노무라 증권 등 일본 투자은행(IB) 대표들과 연쇄 회동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김 총재는 지주회사 전환과정, 체제전환에 따른 조직개편, 영업전략 및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특히 2005년 민영화 계획이 발표된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의 무로후시 미노루 총재와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 민영화에 따른 국제신용등급 유지방안과 민영화 준비과정 및 정부 지분매각, 민영화 이후 재원조달 및 영업전략, 지배구조와 자율경영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산은은 또 미즈호 은행과 워크숍을 갖고 파나마운하개발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모펀드(PEF), 인수합병(M&A) 등 IB 업무 전반에 걸쳐 양측간 협력체제 구축방안도 협의키로 했다.

산은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각 부서 우수인력 11명을 차출해 민영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대통령직 인수위가 내놓은 민영화 골격에 살을 붙이는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새 정부는 금산분리 완화와 함께 산은 민영화를 금융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뽑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을 묶어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고 매각대금으로 공적 금융기능을 담당할 펀드(KIF)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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