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팀은 지난 11일 전·현직 임원들이 갖고 있는 주식이 차명이라는 제보를 받고 삼성생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삼성생명의 전·현직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16.2%의 지분이 차명으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지배력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지분이 몽땅 정부로 넘어가더라도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차명 의혹을 받고 있는 지분이 16.2%로 낮은 수준이고 아직 비상장이기 때문에 경영권을 위협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재 삼성생명은 에버랜드가 19%로 최대주주이며, 과거 삼성그룹에 소속돼 있던 CJ와 신세계가 20%, 공익재단이 5~6%, 우리사주조합이 3~4%를 보유하고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는 삼성생명 지분 16.2%를 이건희 회장 일가가 전·현직 임원 명의로 차명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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