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연구개발 中企'에 연리3% 특별대출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8.03.12 15:20

기술있으나 담보없는 기업 지원

기업은행이 담보가 없어도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산업분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용 자금을 최저 연리 3%에 대출해 주는 ‘리더-비즈론’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은행이 사업성 검증이 되지 않은 기술개발 단계 사업에 대해 기술평가서만으로 최저 3%대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대출 규모는 500억원이며, 총자산 3억원 이상, 설립 1년 이상 3년 이내의 '미래 성장동력산업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인증 BB 등급 이상의 기업에 지원된다.

이 자금은 첫해에 최저 연리 3%로 업체당 2억원까지 대출되며, 연리 3%는 기존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금리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3년 대출의 경우 2년째는 3.5%, 3년째는 4%로 매년 0.5%포인트씩 가산되며, 일부 상환 후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또는 연리 4%로 최장 5년까지 분할상환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해당 기술개발에 성공해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경우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에 필요한 수수료도 면제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해 은행권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높은 리스크 탓에 여전히 찬밥 신세”라며 “기업은행은 리스크를 일정 부분 부담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銀,'연구개발 中企'에 年3% 특별대출
ⓒ기업은행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3. 3 "한 달만 넣어도 연 3% 이자 주네"…요즘 직장인들 비상금 재테크
  4. 4 "하기 싫으면 나와, 이 XX야"…손웅정 아카데미 경기영상 속 욕설
  5. 5 "강북이 결국 송파 앞질렀다"…84㎡ '22억' 또 신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