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름폭 둔화되는 이유는…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3.12 14:24

"美경기침체 리스크 해소에는 시간 걸려"…외인 매도전환도 한몫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오후들어 둔화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마감을 40여분 앞둔 오후 2시23분 현재 전날에 비해 22.92포인트 (1.40%)오른 1664.40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2.8% 가량 급등하며 1680선대에서 공방을 펼치던 코스피지수는 오후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670선 아래로 밀린 1664선을 경계로 움직이고 있다.

오전에 비해 1.4%포인트 가량 내려앉은 수준이다.

외국인들도 오후 들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오전 코스피시장에서 454억원까지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오후들어 매도세를 가속화하면서 오후 1시45분을 기점으로 순매도세로 전환, 52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전장에는 미국발 단기 호재로 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유동성 공급이라는 측면을 제외하고는 근본적인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부각되는 듯 하다"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는 등 실물로 번진 경기침체 리스크가 해소되기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매수심리를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외국인들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적어도 4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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