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벡, 태양광 관련공사 잇따라 수주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 2008.03.12 12:03

국내 S사에 고진공 다층막증착기 9억원 공급.. 대만 일본에도 관련 부품 납품

동산진흥의 자회사인 유니벡(대표 유흥상)은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태양광 관련 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설비 및 기능성유리 코팅설비 전문업체인 유니벡에 따르면 최근 대만 밀덱스 테크놀러지(MILDEX TECH)와 38만 달러(약 3억7000만원) 규모의 고진공 다층막증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일본 이리츠(K.K.IRISU)로부터 1800만엔(약 1억7000만원) 규모의 롤코터(ROLL COATER) 부품 제작을 수주했으며, 국내 S사로부터도 9억원 상당의 고진공 다층막증착기 3세트를 수주했다. 유니벡은 이들 장비를 모두 오는 4월 15일까지 제작해 납품하게 된다.

고진공 다층막증착기는 진공상태에서 전기적 신호에 의해 렌즈 등에 코팅 물질을 증착하는 장비로 지금까지의 코팅방식 중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롤코터(Roller Coater)는 필름형 태양전지, FCCL, E-paper, Flexible Display, Touch Panel 등의 생산에 필요한 ITO film 생산설비다.

유니벡 관계자는 “이번에 대만과 국내에서 수주한 고진공 다층막증착기(모델명: Ø 2050)는 유니벡에서 생산되는 진공코팅 장비 중 가장 대형”이라며 “일본에 납품되는 롤코터 핵심부품도 일본기업 전문가가 직접 유니벡을 방문해 기술검증을 거친 후 발주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벡은 Solar Cell, 필름형 태양전지 등 태양광발전 설비 제조 기술과 FCCL, 터치패널 등의 생산에 필요한 ITO film 생산 설비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지난해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니벡은 최근 몇 년간 ITO film의 수요 확대로 향후 수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롤코터를 직접 제작 판매하는 것은 물론 롤코터에서 ITO film을 직접 생산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니벡의 모 기업인 동산진흥은 지난해 풍력발전 전문 기업인 케이알을 인수한 데 이어 올초 태양광 발전설비와 기능성유리 코팅 설비 전문 기업인 유니벡 인수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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