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연구소, 잇따라 환율 전망치 상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3.12 10:27
원/달러 환율이 한때 980원까지 치솟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환율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2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의 910.00원보다 높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금융연구원은 1/4분기 자료를 검토해 다음달 새로운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재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시장 불안과 원화약세 현상으로 환율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에는 환율이 방향을 잡고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역시 종전 전망치 915.00원보다 20~30원 가량 높인 수정 전망치를 다음주 때 발표할 예정이다. LG경제연구원은 펀더멘털에 기초한 균형적인 원/달러 환율을 1000원 내외라는 시각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원화가 그동안 과대평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단기적으로 급하게 오르는 것은 불안정한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2일 '2008년 세계 및 국내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925.00원에서 9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환율 관련 제반 조건이 바뀌면 전망치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 신용경색, 미국의 금리 인하 등 조건이 바뀌면 환율 전망치는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업은행 아래의 기은경제연구소는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918.50원에서 933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역시 상반기 전망치를 942.80원으로 지난달 전망치 942.00원에서 소폭 올렸다. 연평균 전망치는 지난달 이미 911.60원에서 931.4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