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긴급조치는 베어스턴스 겨냥한 것"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3.12 09:24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투입조치가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있는 베어스턴스를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에 지배적이라고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어스턴스는 최근 1~2주 사이 심각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다는 루머에 시달리며 전날 주가가 폭락한 바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FRB의 조치가 마진콜에 처한 금융업체들이 가뜩이나 유통이 힘든 모기지담보증권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처방으로, 베어스턴스와 골드만삭스 같은 채권딜러 업체들이 시장에서 융통하기 힘든 모기지담보증권 대신 국채로 손쉽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펑크지겔앤코의 딕 보브 애널리스트는 "관련 조치는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특히 베어스턴스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분석을 제기했다.

한편 베어스턴스 주가는 이 조치에 힘입어 1.1% 상승한 62.9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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