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나흘만에 반등..FRB 효과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3.12 02:07
유럽 증시가 11일(현지시간) 2% 가까이 반등했다.
상승한 데는 유럽 지역을 대변하는 '다우존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이날 1.7% 상승했다. 유로스톡스 600지수는 1.3% 올랐다.

노키아의 중국 지역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악재를 딛고 의미있는 상승에 성공한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00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방안을 제시한 영향이 컸다.

투자자들이 모기지담보채권을 받고 최대 2000억달러를 시중에 풀겠다는 혁신적인 부양책에 대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61.30포인트(1.09%) 오른 5690.40을,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0.70포인트(1.33%) 오른 4627.69를, 독일 DAX30 지수는 76.49포인트(1.19%) 오른 6524.57을 기록했다.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떼 제네랄(SG)은 55억4000만유로(85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급하게 올랐다. 부실 채권 사업 부문을 분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UBS도 시세가 좋았다. 코메르츠방크, HSBC 등 금융주들이 반등을 주도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휴대폰용 반도체 수요 감소 전망이라는 악재까지 가세한 노키아는 1.05유로 하락한 20.43유로에 거래됐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악셀 웨버 독일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독일 경제의 성장성은 신뢰할 수 있다면서도 "가장 큰 걱정 거리는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남은 기간 의미있게 하락할 지 확실하지 않다. 때문에 인플레 추이를 주의깊게 관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인플레는 유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12년 이래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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