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나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상보)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3.11 16:04

조신 부문장 등 임원 4명 이사진에 포진시켜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의 경영 전면에 나선다.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이 유선통신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조신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을 비롯해, 남영찬 SK텔레콤 경영지원부문장, 오세현 SK텔레콤 C&I CIC 사장, 김영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등 4명을 새로운 이사후보로 결정했다.

또 유혁 씬멀티미디어 대표와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홍대형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수 후보로 각각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9명의 이사진에서 김선우 사외이사(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를 제외한 8명이 교체됐다.

SK텔레콤 임원 4명이 새롭게 이사진에 포진하는 대신 기존 박병무 사장을 비롯해 폴 챈, 바룬 베리, 데이비드 영, 피터 황 등 기존 외국인대주주측 이사들은 모두 퇴진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결정된 SK텔레콤 임원 4명을 포함한 새로운 이사진이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경영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게 된다.

이번에 이사진에 포함된 조신 부문장은 28일 주총 이후 바로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영철 재무실장도 하나로텔레콤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

이밖에 하나로텔레콤 인수작업을 주도해온 FMC(유무선컨버전스)에 소속돼 있던 허남철, 정태철, 박만식, 이주식 등 4명의 SK텔레콤 임원도 하나로텔레콤에 합류한다.

SK텔레콤은 28일 주총 당일 양수대금을 지급하고, 다음달초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받아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후 하나로텔레콤을 계열사로 편입, 유선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4월부터 이동전화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인터넷전화(IPTV), 시내전화를 묶은 결합상품을 잇따라 출시, 본격적으로 유무선통신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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