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유명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교통상부 업무보고에서 "오랜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에서 외통부가 제 역할을 못했고, 6자회담에서 한국의 역할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사례을 적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미 관계의 경우 외통부 자체에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있어 무엇이 국익에 도움되는지 생각하지 않고 여러 갈래로 의견을 달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 관계도 외교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로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외교의 중심인 외교통상부가 동맹인 미국,일본과의 관계를 그렇게 유지한다면 외통부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외교통상부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국제외교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혜롭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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