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이 후보자가) 증여세 탈루나 위장전입 문제를 본인이 인정했다. 전형적인 병역기피도 의심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면 김하중 통일부장관 후보에 대해선 "남북관계에 대해 상당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임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최종판단은 해보겠지만 미국의 경우 불법이민자를 가정부나 유모로 고용했던 적만 있어도 고위공직자에 못나가게 한다"며 "부동산투기나 병역문제에 대해 기준이 후퇴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국회 청문회 기능을 약화시키면서 일방적으로 정부나 대통령의 목소리만 보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한나라당도 적격하다고 본 사람이 없다"며 "임명을 강행해도 복지부를 끌고 갈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중립성, 전문성, 도덕성 등이 모두 문제가 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방통위원장은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데 친형의 동기동창을 임명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와함께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 절차는 청문회를 통해 국회가 검증하자는 것인데 검증내용과 무관하게 임명이 가능하다"면서 "18대 국회에서 청문회 제도를 손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