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환율, 기대심리 쏠렸다"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03.11 10:36

안병찬 국제국장 "스왑시장 개입, 外人 채권투자 만기따라 결정"

이 기사는 03월11일(10: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은 11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환율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방향으로 쏠려 있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는 이유는 경상수지 적자, 배당금 송금, 외국인 주식 매도 등이 겹쳐서이며 이것은 환율을 조금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지만 시장의 심리가 한쪽으로 너무 쏠리면서 급하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안국장은 이어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균형있는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자본수지쪽에서 보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차입,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 등의 요인은 환율이 하락하는 요인이라며 이 요소 등을 고려해 균형있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스왑베이시스 확대 및 스왑포인트 하락으로 재정거래 기회가 확대돼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국장은 “만기가 돼서 찾아가는 것도 있지만 2~3주 전보다 재정거래 유인이 확대돼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또 재정거래 유인이 단기간에 줄지 않는 한 자금이 한꺼번에 이탈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스왑베이시스 확대 및 스왑포인트 하락과 관련해 현 수준까지 확대된 스왑베이시스를 시장 자율적으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스왑시장 자체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 같지만 스왑시장은 대차관계이며 달러와 원화를 빌리는 곳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게임을 하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스왑시장 참여는 계속하고 있다"면서 "최근베이시스 확대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 여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는 매일매일 외국인의 채권투자 만기 도래를 확인하고 있으며 외국인 채권투자 만기도래가 커서 스왑시장의 불균형이 커진다고 판단할 경우 스왑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오늘은 만기도래하는 외국인 채권 투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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