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캐리트레이드 청산 8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3.11 10:14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8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신용경색 상황이 더욱 진전되자 낮은 금리의 일본 엔화 대출로 해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해오던 엔캐리트레이드 자금 청산이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는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서도 6주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집중 투자처 역할을 해왔다.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루머도 달러의 상대적 약세를 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앨런 슈워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부인했지만, 시장에서 베어스턴스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오카산 증권의 외환 딜러인 소마 츠토무는 "엔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추세가 가속되며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용시장의 문제는 끝이 없다. 아시아 증시 하락세도 엔캐리트레이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전날보다 0.11%(0.12엔) 떨어진 101.64엔을 기록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1.43엔까지 떨어져 8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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