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그룹' 대교, 해양심층수시장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3.11 09:59

강원도 등과 합작법인 '㈜강원심층수', 11일 설비 착공식

교육그룹인 대교그룹이 해양심층수 시장에 진출한다.

대교그룹의 지주사인 대교홀딩스는 11일 심층수 사업을 위해 설립한 ㈜강원심층수가 강원도 고성군에서 취수설비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강원심층수는 강원도, 고성군, 일본의 KBI시스템과 함께 설립한 민·관합작법인이다. 대교그룹이 100억원, 강원도와 고성군이 각각 40억원, KBI시스템이 20억원 출자했다.

대교그룹은 설비가 완공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강원도 청정해역의 수심 600m에서 하루 3000여톤의 해양심층수를 취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고강도철심피복관을 사용한 릴바아지 공법을 적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릴바아지 공법은 이음새가 없는 취수관을 턴테이블에 감은 상태로 해저면에 매설하는 공법이다.

이와 함께 육상플랜트 시설은 죽왕면 오호리 일대 1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8000여㎡의 부지에 연면적 4263㎡의 규모로 지어진다.


㈜강원심층수는 생수와 음료사업 뿐 만 아니라 농식품가공, 수산물가공, 화장품 제조, 의약품 제조 분야의 B2B 원수공급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 건강음료 등 기능성 음료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종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타라소테라피를 테마로 하는 고품격 휴양·레저 파크 시설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36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9835㎡에 10층 규모로 착공한다고 밝혔다.

해양심층수 시장은 2010년 1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강원심층수는 경쟁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최고 품질의 물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 최고의 기술력을 확복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은 "유엔이 물 부족 국가로 분류한 우리나라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 대체돼야 할 석유의 산유국이 되는 것 보다 풍부한 심층수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산수국이 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수 있다"며 "해양심층수는 미용·건강 분야 등 다양한 완제품과 접목할 수 있어 지역의 산업도 활성화시키고 고용도 창출할 수 있어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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