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프로모스와 협상 잘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3.10 17:23

최진석부사장 "프로모스, 하이닉스와 협력하는게 유리"

대만의 프로모스가 미국 마이크론과 제휴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최진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은 "프로모스는 하이닉스와 협력하는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프로모스는 그동안 하이닉스와 제휴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장비나 설비가 하이닉스와 동일하게 갖춰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닉스 기술에 맞게 장비 등을 갖춰 놓은 상태에서 제휴 파트너를 마이크론 등으로 변경할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 최 부사장은 이어 "현재 프로모스와의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불거진 기술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기술이전이 이뤄지더라도 하이닉스가 54나노 공정으로 D램을 양산한 이후 1년 정도가 지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가 54나노 양산을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 기술을 이전하고 프로모스가 기술을 받아 양산을 시작하는데 4개월 정도가 더 걸린다는 것.


결국 프로모스가 54나노 공정을 적용해 양산에 들어가는 시점에 하이닉스는 이미 40나노급 공정 적용을 시작할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격차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와함께 "프로모스와의 협력은 단순한 파운드리(위탁생산)이기 때문에 기술유출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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