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美 침체 여파, 상하이 3.59%↓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3.10 16:58
10일 중국 증시는 3% 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정유업종과 원자재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54.22포인트(3.59%) 급락한 4146.30으로, 선전종합지수는 50.83포인트(3.71%) 밀린 1319.0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의 침체가 현실화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수출 수요 감소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JP모간은 지난 7일 "미국 경제는 지난 1월부터 이미 단기 경기 침체에 돌입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 여파로 시노펙이 5.4% 급락했고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인 그리 일렉트릭 어플라이언스 주가도 5.3% 밀렸다.


바오샨 철강과 차이나 코스코 홀딩스가 각각 3.1%, 6.3% 떨어지는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의 무역흑자가 감소했다는 세관총국 발표도 미국 침체 우려를 증폭시켰다.

세관총국에 따르면 2월 무역흑자는 85억6000만 달러를 기록, 전월대비 64% 급감했다. 무역흑자가 감소하기는 1년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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