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여유있는 외인, '더 빠진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3.10 15:42

롤오버 활발…일부는 차익실현

만기를 사흘 앞둔 10일 선물시장은 외인들의 편안한 무대였다. 전일까지 2만7800계약의 누적 매도포지션을 갖고 있던 외인들은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이월)하면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

10일 코스피200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75포인트(1.78%) 오른 26.45로 거래를 마쳤다.

외인들이 3856계약 순매수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는 전일 백워데이션(선물저평가)에서 콘탱고(정상평가)로 개선됐고 차익 프로그램은 1907억원 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948계약, 기관은 1584계약 순매도했다. 외인 누적 매도포지션은 2만3946계약으로 줄었다.

만기일을 앞두고 거래량은 20만7569계약으로 비교적 활발했다. 거래대금도21조5154억원으로 비교적 많았다.

마감 베이시스는 0.16이며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15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평균 215정도의 지수에서 매도포지션을 쌓아온 외인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도 상당부분 매도포지션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연구원은 "외인들이 스프레드거래에서 매도 롤오버를 진행중에 있다"며 "하락쪽에 베팅하는 세력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1900억원 가량 쏟아졌지만 단기물량으로 봐야한다"며 "만기 이전에 오히려 물량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