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7일)보다 38.80포인트(2.33%) 내린 1625.1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소폭 감소한 4조3390억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쇼크로 급락하자 이날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가까이 급락출발했다. 오전 한때 낙폭을 줄이는 듯 싶었으나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와 무역수지가 발표되자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중국의 무역수지는 선진국의 경기 둔화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중국 기업의 이익과 연동되는 중요한 지표다. 또 무역수지는 중국의 유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발 악재로 중국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운수장비과 운수창고업종이 각각 5%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기계, 건설, 화학업종도 낙폭이 컸다.
현대중공업은 7.46%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BDI지수 상승세도 중국의 무역수지 감소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7.36%, 5.10% 떨어졌고 STX조선은 10%이상 급락했다.
대한해운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STX팬오션은 10.87% 하락했다.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중국관련주인 두산중공업은 6.15% 떨어졌다. SK에너지도 6.78%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포스코가 1.18% 떨어진 것이 선전한 것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0.73% 올랐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0.83%, 1.88% 상승했다. 현대차는 0.62% 떨어지는데 그쳤다.
신한지주와 국민은행은 1%대, 우리금융은 0.31% 내리면서 지수 대비 선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587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기관투자가는 프로그램 매수 영향으로 184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803억원의 순매도다.
오른 종목은 145개, 내린 종목은 68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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