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잡는' 비타민, '주름 부르는' 담배

김경호 지미안피부과 원장 | 2008.03.18 19:14

[머니위크]의사들이 쓰는 건강리포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부과라고 하면 젊은 여성들이 주로 찾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반만 맞는 말이다. 요즘에는 30, 40대 남성들도 피부과를 많이 찾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는 남성 환자들은 최근의 동안(童顔) 열풍 때문인지 주름 제거와 관련된 상담을 많이 하는 편이다.
 
동안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름이다. 주름의 원인은 노화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주범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외선이다. 평소 어떤 생활습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더 젊어 보이기도, 더 늙어 보이기도 한다. 주름을 만드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 주름을 만드는 무서운 생활습관
 
▶자외선이 무섭지 않다= 골프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면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다면 다음날 바로 주름이 늘어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외선은 피부 진피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양을 줄어들게 해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생기게 하는 주범이다. 때문에 장시간 외출 시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평소 얼굴로 감정을 말한다= 잔주름은 얼굴의 표정근을 따라 생긴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입 끝이 처지게 되고, 마음에 없는 웃음을 많이 짓는다면 얼굴 전체에 세로로 큰 주름이 생긴다. 수시로 거울을 보면서 반복적인 표정은 체크하여 의식적으로 고치고 ‘아, 에, 이, 오, 우’ 등의 발음 연습으로 얼굴 전체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옆으로 누워야 잠이 잘 온다= 눈가 주름의 원인 중 하나가 잘 때 생기는 슬립 라인(Sleep Line)이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자게 되면 얼굴이 장시간 눌리게 돼 주름이 생긴다. 베개의 선택도 중요하다. 너무 높거나 낮으면 턱과 목을 겹치게 해 목주름을 부른다. 베개의 높이는 등과 목이 수평을 이루고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와 평행이 되는 정도가 적당하다.
 
▶술과 담배는 주름의 가장 친한 친구다= 반복적으로 술을 마시면 피부의 모세혈관 확장으로 수분 손실이 증가해 피부가 거칠어진다. 흡연자가 주름이 생길 확률은 비흡연자의 3배. 담배는 피부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줄이고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 산소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눈을 자주 비빈다= 무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눈가 잔주름과 다크서클의 원인이 된다. 여성의 경우 짙은 눈 화장 역시 눈가 잔주름의 주범. 눈 주위는 피부가 약해 그만큼 자극에 약하기 때문이다. 화장을 지울 때는 반드시 눈 전용 리무버를 이용해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말끔하게 지워야 한다.
 
▶눈가에도 꼼꼼히 스킨을 챙겨 바른다= 건조한 눈가에 보습을 하기 위해 스킨을 꼭 챙겨 바르면 오히려 주름을 만들게 된다. 알코올이 함유된 스킨이 수분을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극세사 타월을 사용해야 시원하다= 최근 피부를 매끈하게 해준다는 말에 솔깃해 극세사 타월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극세사 타월도 자주 사용하면 피부 보호막인 각질층이 손상되어 피부가 건조해진다. 건조한 피부에 주름이 잘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피부의 각질은 각질층이 아닌 묵은 각질만 제거해야 한다.
 
▶화장품을 얼굴 전체에 힘껏 비벼 바른다= 특히 남자들 중에 기초화장품을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얼굴에 비벼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거나 박박 비벼 바르면 피부는 금세 처지게 된다. 화장품을 바를 때는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쓸어 올리듯 톡톡 쳐주는 것이 좋다.
 
▶물은 겨우 밥 먹을 때만 마신다= 수분 섭취량은 주름 예방뿐 아니라 피부 노화 예방에도 중요하다. 20대 초반이라면 수분 크림과 하루 1ℓ이상의 생수만으로도 탱탱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20대 후반이라면 하루 1.5ℓ이상의 물을 꼭 마셔 주어야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주변 온도나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도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샤워는 뜨거운 물로 해야 개운하다= 계절에 관계없이 온수 샤워는 10분 이내로 끝내야 한다. 피부에 필요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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