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낙폭 확대..中 3.34%↓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3.10 15:11
10일 아시아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원자재 업종과 수출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가 겹치면서 수출주 주도로 2% 가까이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50.67포인트(1.96%) 하락한 1만2532.13으로, 토픽스지수는 23.38포인트(1.87%) 밀린 1224.3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뉴욕증시는 1만2000선을 내줬다. 2월 비농업고용이 2만3000명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6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현실'화한데 따른 충격 탓이다.

채권중개사 모간 키건의 케빈 기디스 상무는 "고용지표는 미국경기가 침체(recession) 혹은 그와 매우 흡사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고 JP모간은 "미국 경제는 지난 1월부터 이미 단기 경기 침체에 돌입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듦에 따라 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증폭되면서 수출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니가 4.77% 급락했고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도 3.51%, 3.02%씩 밀렸다.


특히 엔화 강세가 수출주 약세를 부추겼다. 지난 7일 엔화 가치는 미 달러에 101엔대까지 밀렸었고 이날도 102엔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정유업종 주도로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오후 3시 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43.43포인트(3.34%) 급락한 4157.09를, 선전종합지수는 44.37포인트(3.24%) 빠진 1325.47을 나타내고 있다.

시노펙과 바오샨 철강이 각각 4.2%, 3.2% 떨어지며 낙폭 확대를 이끌고 있다.

홍콩 증시는 1.52% 떨어지고 있고 대만 증시는 2.72% 하락세로 마감했다. 인도 증시도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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