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주인 배출 어떻게 진행됐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03.10 11:25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마침내 다음달 러시아 소유스호에 탑승한다. 우주개발에 대한 한민족의 꿈과 희망이 첫 싹을 틔우는 셈이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는 유인 우주기술 확보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5년 11월 한국우주인 배출사업을 시작했다.

당초 2004년 6월부터 1년간 추진방식과 선발기준, 임무개발 등을 마련했지만, 사업이 본격화한 이후 선발기준 및 추진체계에 대한 계획을 다시 마련하고 실제 추진계획을 5개월간 수립했다.

한국우주인 선발공고는 2006년 4월 21일 과학의 날에 이뤄졌다. 이날 우주인 선발공고와 함께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7월 14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3개월간 만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우주인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총 지원자는 3만 6206명에 달할정도로 한국 최초의 우주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자격을 충족한 1만58명을 선별한 이후 다시 영어 및 종합상식시험을 통해 500명을 선발했다.


9월 2일 이들 500명을 대상으로 전국 6개 도시에서 기초체력평가를 위한 3.5km 달리기를 시작으로 1차 선발 과정이 본격화됐다. 기본신체검사를 통해 500명 중 1차로 245명을 선발했다.

10월 21일, 22일 이틀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에서 임무 수행능력에 대한 일반면접, 영어면접, 체력평가 등 2차 선발과정을 통해 30명이 선발됐다.

11월말 진행된 3차 선발평가에서는 정밀신체검사, 우주적성검사, 상황대처능력 등을 평가, 후보자를 10명으로 압축했다. 합숙평가, 훈련기 탑승 및 러시아 현지적응평가 등으로 진행된 최종 4차 선발 평가를 통해 성탄절인 12월 25일 우주인 후보자로 고산씨와 이소연씨 등 2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후 러시아 훈련과정 평가를 통해 한국우주인 선발협의체는 이듬해인 지난해 9월 5일 탑승우주인으로 고산, 예비우주인으로 이소연씨를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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