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한국형고속철 주 전력변환장치 개발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3.10 11:12
현대중공업은 10일 한국형고속철(KTX-Ⅱ)의 핵심부품인 주(主) 전력변환장치를 개발, 제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 전력변환장치는 변압기를 통해 받은 전력을 변환시켜 고속철의 힘과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로, 일본과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상용화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발주처인 한국철도공사와 현대로템, 한국철도차량 엔지니어링의 입회 하에 한국형고속철의 주 전력변환장치 1호기에 대한 성능시험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경부고속철보다 50km 이상 빠른 최대 시속 350km의 한국형고속철에 탑재돼 내년부터 전라선(익산↔순천)과 호남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300km의 정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차량의 동력을 제어하며, 연속 제어가 가능해 눈과 비 등 악조건에서도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과 수리 비용이 수입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하고, 유지 보수가 쉬워 비용절감과 함께 수입대체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고속전철 시장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한국형고속철의 전동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주 변압기를 개발한 데 이어 차량 전체의 제어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 충전장치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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