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막판 뒤집기?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3.10 11:09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이냐, '이소연'이냐?

최근 예비 요원인 이소연(30)씨가 당초 탑승요원으로 선정된 고산(32)씨를 대신, 러시아의 정식 탑승팀에서 훈련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누가될 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탑승요원으로 선정되면서 한국인 최초로 우주에 가는 '티켓'을 거머쥔 고산씨가 당초 예정대로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할 것인지, 아니면 예비요원인 이소연씨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 여성으로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됨으로써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것인지 현재로선 예측불허.

고산씨는 1976년 10월 19일생이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인지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한국우주인 후보로 선발됐다.

대학시절 산악부, 축구부, 복싱부 등 운동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전국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기심이 많고 도전정신이 강하면서도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


고산씨는 우주과학실험과 러시아훈련에서 전반적으로 이소연씨보다 나은 평가를 받아 지난 9월 탑승우주인으로 선정됐다.

이소연씨는 1978년 6월 2일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바이오시스템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KAIST 학사과정중 소수 여학생을 위한 모임을 주도하는 등 명랑 쾌활한 성격이다.

기계 디자인 뿐 아니라 심미적인 의미를 지니는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 국제 학술대회에 직접 디자인한 로고가 채택된 적도 있다.

이소연씨는 한국 우주인후보 2명에 최종 선발돼 우주과학임무수행을 완수할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러시아 훈련 등에서 다소 뒤져 한국 최초 우주인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고산씨에게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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