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처 뉴욕주지사, 암박 회생 일등공신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3.10 10:31

지난 6주간 월가를 긴장시켜 온 채권보증업체 암박 파이낸셜의 회생 과정에서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가 막후에서 중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처 주지사가 암박의 회생에 긴밀히 관여한 것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채권 가운데 적지 않은 양이 뉴욕주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법무장관 시절 월가와 사이가 좋지 않기로 유명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피처 주지사는 씨티그룹과,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관련 은행들의 고위 책임자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모임을 주도하고 때로는 합의를 도출하도록 관려자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또 지난 6주간 에릭 디날로 뉴욕주 보험업무 최고책임자와도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날로는 "은행과 기업 그리고 신용평가기관간 관계를 굳건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분명 있었다"며 "주지사가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스피처 주지사의 대변인은 "스피처 주지사는 위기가 점차 고조됨에 따라 신중히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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