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는 현재 지역구 공천을 심사하고 있는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그대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50%를 넘나드는 정당지지율이 계속 이어진다면 총 비례대표 의석수(54석)의 절반인 27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
지난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은 탄핵 역풍 속에서도 21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했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는 47번까지 등록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그 수는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몫'인 비례대표 1순위에는 호남 출신의 한영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때 이명박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도 유력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대식 사회문화분과 위원, 노선희 부대변인, 민동필 전 과학비즈니스벨트태스크포스팀장 등도 물망에 오른다.
박근혜 전 대표 측 몫도 있다. 지난해 박근혜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과 함께 호남 출신의 이정현 전 선대위 대변인도 비례대표로 거명된다.
안강민 공심위원장을 비롯, 공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와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 이은재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등 '공심위파'들의 비례대표 설도 나온다.
그밖에 이 대통령의 측근인 송정호 전 법무장관 및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친이'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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