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중소형에 이어 강남 일부 소형도 '들썩'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3.08 10:29

암사동, 석촌동, 수서동 등 소형 아파트값 연초보다 5~6% 올라

서울 강북지역 중소형 아파트값 뿐만 아니라 강남 일부지역의 소형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소형(66~95㎡, 20평형대) 아파트 가격 변동률(2008년 1월 4일 ~ 3월 7일)을 조사한 결과 강동구 암사동, 송파구 석촌동 등은 올초 보다 평균 5%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기간동안 강남권 소형 아파트값은 평균 0.65% 상승하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강동구만 2.14% 오르며 강남권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을 뿐 서초구 0.34%, 강남구와 송파구 각각 0.23%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동별로 살펴보면 오름폭 차이가 크다. 강동구는 암사동과 천호동에서 각각 6.31%와 2.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암사동 선사현대 79㎡의 경우 연초 보다 3500만원 올라 현재 3억5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천호동 태영 82㎡도 2500만원 올라 3억3500만원선이다.


암사동 H공인관계자는 "선사현대는 2900가구가 넘는 대단지고 이중 79㎡의 경우 1000가구가 넘지만 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강남 일대에서는 가격이 싸고 저평가 돼 있어 매수자들이 몰리며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송파구도 석촌동(5.88%)과 풍납동(1.15%)에서 오름폭이 컸다. 8호선 석촌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잠실한솔 아파트 76㎡가 연초 보다 2500만원 올라 4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세권이고 소형은 가구수가 84가구 밖에 없어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상태. 풍남동 동아한가람 76㎡도 지난 1월 보다 3500만원 올라 3억6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수서동 소형이 강세다. 수서동은 강남구에서 소형 아파트가 모여있는 대표지역으로 3호선 수서역과 일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다. 수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신동아 아파트 69㎡의 경우 2150만원 상승해 4억1400만원선이며 일원역을 이용하는 까치진흥 아파트 69㎡도 1000만원 올라 5억1000만원선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초구는 서초동에서 1.36%가 올랐다. 쌍용플래티넘 62㎡의 경우 연초보다 4000만원 올라 3억2500만원선이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가깝고 교육대학교와 가까워 대학생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며 강세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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