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만기주 '외인·스프레드' 주목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3.09 16:34
이번주(10~14일) 선물시장 최대 이슈는 13일로 예정된 동시만기다. 주목할 것은 외국인 매매와 스프레드 가격이다.

지난주(3~7일) 선물지수는 210~220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 한때 210선이 무너졌지만 210선은 간신히 지켰다.

이번주는 동시만기주다. 이미 매수차익잔액은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다. 매도차익잔액의 롤오버가 관건이다.

현물을 보유한 매도차익잔액이 선물로 교체되는 스위칭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스프레드 가격이 낮아야 한다. 이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가격이 1포인트까지 낮아지면 인덱스 펀드의 스위칭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아직까지 스프레드 거래가 적다는 것이다. 지난주말 3189계약이 거래된 것이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거래가 적다 보니 스프레드 가격도 장과 관계없이 1.65~1.7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프레드 가격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프레드 가격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현재 매도 롤오버를 일부 진행중인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하면 베이시스가 떨어지고 스프레드 가격도 약세가 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에 따라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외국인 매매 추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는 필연적으로 매도 롤오버를 진행시켜 프로그램 매물을 가져온다.

반면 이번주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한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 성향의 투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수차익잔액이 높아지면 만기에 청산될 것"이라며 반등시 매도 전략을 권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