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4주째 '블랙프라이데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3.07 15:21

금요일마다 하락…1660대, 한달여만에 최저치

코스피시장이 4주 연주 금요일마다 하락하는 '징크스'를 연출했다. 지수는 한달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7포인트(1.97%) 내린 1663.9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4조3345억원이다.

해외증시 급락 영향으로 하락출발한후 반등다운 반등 한번 못해보고 마감했다. 장중 1650.74까지 떨어져 우려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1660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13일 1631.78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아울러 4주 연주 금요일마다 하락하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달 15일 2.68포인트 하락을 시작으로 1주일 뒤인 22일에는 17.91포인트 떨어졌고 지난주 금요일인 2월29일에도 24.55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388억원(오후 3시20분기준)의 순매도를 기록, 6일째 '팔자' 행진다. 기관투자가는 14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302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도 풍부했다. 개인투자가는 37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 프로그램을 통해 기관투자가의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특히 연기금은 621억원어치를 사들여 이틀째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영향으로 대형주가 2.17% 하락해 낙폭을 키웠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17%, 0.69% 떨어지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2.14% 떨어졌고 하이닉스는 3.41% 내렸다.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각각 1.26%, 0.91% 떨어지는데 그쳤다.

현대중공업은 2.80% 하락했고 포스코는 1.93% 밀렸다.

신한지주는 1.58% 하락하는데 그쳐 전날에 이어 시가총액 4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4.03% 하락해 3만원이하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1.98% 내렸으나 신세계는 1.56%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213개, 내린 종목은 57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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