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본 昌 "긴장되네"…심대평 대전서을 출마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3.07 16:00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공천심사위원회의 첫 면접자로 나섰다.

이 총재는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0여분의 공개 면접심사를 받았다. 천기흥 공심위원장은 이 총재에게 △서울이 아니라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이유 △전국 지원유세 방법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여부에 따른 당의 진로 등에 대해 물었다.

정장 차림에 여유있게 면접장에 들어선 이 총재는 공심위원장의 잇따른 질문에 "좀 긴장이 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충남 출마로 방향을 튼 데 대해 "충청권에서 확실히 승리하려면 지도부가 충청권에 출마해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 "종로, 수도권도 모양은 좋지만 지금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가를 냉철히 생각해야 한다"고 '현실론'을 펼쳤다.

또 "전국구의 낮은 번호, 예를 들어 다소 위험한 번호인 12번 정도로 등록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성의없거나 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비례대표 고사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성패 여부에 대해서는 "실패할 경우는 생각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렇다 해도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를 행한다는 결의는 변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총선에서 제1야당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 해도 선진당은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공개 면접 후에도 30여분 동안 당내 현안 등에 대해 비공개 면접을 가졌다.

한편 염홍철 전 대전시장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지역구를 저울질했던 심대평 대표는 대전서을 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염 전 시장이 당적을 옮길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염 전 시장-대전서을', '심 대표-충남 공주·연기' 시나리오가 무산된 것.

심 대표는 당초 이날 공심위의 면접 심사를 받기로 했었지만 지역구행사 관계로 우선 공천 접수만 하고 면접을 다음 주로 미뤘다.

공심위는 이날 이 총재에 이어 곽성문(대구중남구) 권선택(대전중구) 김낙성(충남당진) 류근찬(충남보령서천) 박상돈(충남천안을) 의원 등 당 현역의원 5명을 비롯, 충남지역 공천신청자 중 20여명에 대해 공천심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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