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사무라이債 발행 추진중

더벨 이윤정 기자 | 2008.03.07 15:38

3~4월 로드쇼 계획… 국민銀 결과 보고 딜 진행 예정

이 기사는 03월07일(14:3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꽉막힌 달러채 시장의 대체투자처로 일본 사무라이본드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조만간 일본 현지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로드쇼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7일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일본 투자기관들에게 하나은행을 알리고 사무라이 채권 시장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3~4월 중에 일본 현지에서 넌-딜(Non-Deal) 로드쇼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오는 15일 로드쇼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면서 "일단 일정은 계획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은행들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 영향을 덜 받아 자산건정성이 우수하다"며 "국내 기관들의 사무라이채권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은행에 사무라이본드 발행 의향을 가지고 있는 국내업체들이 참여하는 투자설명회 유치를 요청한 사례까지 있었다.


그는 "달러자금이 필요한 국내기관과 일본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현재 사무라이본드 발행 일정을 진행중인 국민은행의 발행 결과를 보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해 상당 부문 진행된 만큼 국민은행 사례를 벤치마크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늦어도 오는 4월에는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중은행 중 국제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국민은행의 발행 조건을 보고 발행 여부와 시기 등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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