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5.0%로 동결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3.07 10:12

(상보)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가능성…물가 상승압력도 확대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5.0%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부터 지난 10년간 정책금리 기준으로 삼아왔던 콜금리 목표제를 폐기하고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기준금리제’를 시행했다.

역시 최근 급등하고 있는 물가와 함께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해외 불안 요인이 기준금리 결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후 내놓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해외 경제여건이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원유와 곡물가격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우리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 지난해말과 비교했을 때 보다 하방리스크가 높아진 반면 소비자물가는 비용측 요인에 의한 상승압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경상수지 역시 유가를 비롯, 원자재가격이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상품수지 악화로 당초 전망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그러나 일단 국내경지는 아직까지는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은은 판단했다. 1~2월중 소비 및 설비투자가 다소 미진한 모습이지만 수출 호조는 일단 계속되고 있고 생산활동도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주요국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 및 상품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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