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 日부동산 눈독..위기가 기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3.07 10:02
일본 부동산투자신탁(REITs) 시장이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비관적인 것 만은 아니다. 외국계 국부펀드가 리츠시장의 새로운 구매자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싱가포르투자공사(GIC)가 일본 리츠인 재팬 프라임 리얼티 인베스트먼트의 지분 5%를 소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GIC는 지난 2월에 웨스틴호텔을 모간스탠리로부터 770억엔에 사들였고 작년 봄에는 후쿠오카에 위치한 쇼핑몰 호크타운을 매입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외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있을 뿐만 아니라 리츠 가격도 낮은 편이다. 최근 국부 펀드가 일본 리츠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일본 리츠 가격은 지난 여름 촉발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로 폭락했다. 도쿄 증시에 상장된 전체 리츠 가치는 2007년 5월 7조 엔에서 올 1월 4조6000억 엔으로 떨어졌다.

한편 GIC를 비롯한 국부펀드는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특히 두바이 펀드 등 중동 지역의 국부펀드는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전세계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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