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OLED 매출 전년比 57% 증가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3.07 09:35

"1분기내로 AMOLED 50% 넘을 것"

지난해 삼성SDI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이 1억5670만달러를 기록해 31.7%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57% 성장한 것이다.

또 첨단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AMOLED 시장은 올 1분기부터 전체 OLED 매출의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7일 배포된 조사보고서 '분기별 OLED 출하량과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4분기에는 79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205% 전분기 대비 297% 성장한 것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SDI가 시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시장 2위 업체인 RiT디스플레이는 2007년 1억79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21.8%의 시장을 점유하는데 그쳤다. 3위업체 파이오니어는 2007년 906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반면 지난해 상위 5개의 OLED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매출은 46%나 줄어들었다. 상위 5개 업체들은 전체 매출의 80.1%로까지 상승했다. OLED 업계에 매출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 4분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는 전체 제품 중 4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AMOLED는 9.7%를 차지하는데 그친 바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1분기 LG디스플레이가 AMOLED 시장에 진출하고 삼성SDI와 소니도 제품 개발을 유지함에 따라 전체 OLED 매출에서 AM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5.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AMOLED는 노키아 삼성 LG 소니에릭슨 등이 이미 지난해 4분기에 관련제품을 내놨기 때문에 시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향후 2분기 안에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하고 패널 사이즈도 2.6인치가 중심이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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