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아 지분확대 "전략적 제휴 가능성"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3.07 08:36

-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7일 한미약품동아제약 지분을 확대한 것에 대해 다각도록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양사간 전략적 제휴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지분확대에 대한 한미약품의 공식적 입장은 '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경우 각각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등 매우 큰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주식 20만주를 223억7000만원에 장외 매입, 지분율이 9.13%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주식을 매입한 자금은 지난 2월말 매각한 SBS 보유지분 27만주 매각대금 166억원으로 조달됐다고 파악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SBS 매각후 잔여 보유지분은 0.59%이며 이들 지분 역시 투자목적이므로 시장가격이 유리한 상황이 되면 추가적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동아제약 지분 취득 배경에 대해 다각도로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나 한미약품의 공식적 입장은 투자목적의 지분취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한미약품의 동아제약 취득 평균 단가가 약 8만3000원으로 동아제약 전날 종가보다 약 243억원(32%)의 시세차익을 얻고 있어 매우 성공적인 투자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한편 한미약품이 직접적으로 공시한 투자목적 외에 이번 지분취득을 통한 양사간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정의 배경은 양사가 서로 다른 사업영역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 만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경우 각각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매우 큰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6359억원으로 국내 1위 업체이며 국내 최고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3개의 신약개발에 성공했다"며 "전문의약품 매출 중 60%가 자기개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제품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5개의 신약후보 과제들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 면에서도 국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약품 역시 지난해 매출액 5010억원의 2위업체로 국내 최대의 제네릭 전문업체"라며 "900명의 영업인력을 갖고 국내 시장 점유율이 66%에 이르는 최고의 영업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