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압류율 지난해말 사상최고(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3.07 07:42

변동금리모기지 대출자 주택 포기 줄이어

미국의 모기지 주택 담보 압류율이 지난해 말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변동금리모기지 대출자들이 금리가 재조정되기 전에 더 나은 조건으로 미리 주택을 포기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지난해 4분기 모기지 주택 담보 압류율이 0.83%를 기록, 전년동기 0.54%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30일 이상 연체한 비율 역시 5.82%를 기록, 1985년 통계작성 이후 2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 소재 트레이드 그룹의 부사장인 제이 브링크먼은 "주택 대출자들이 우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싼 주택을 매입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자들이 금리가 변동되기 이전에 주택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는 주택 모기지 대출자들이 모기지 조건을 수정함으로써 압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 역시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침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은 주택 가격 하락으로 미국 가계의 자산이 5329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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