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총재 "인플레 억제가 최우선"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3.07 00:40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장 끌로드 트리셰 총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이날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중장기적은 인플레 기대를 억제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현재 우리의 통화 정책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ECB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리셰 총재는 "신용경색이 야기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경제적 펀더멘털은 견조해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ECB는 기준 금리를 6년래 최고 수준인 4%로 유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동결이다.

최근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로존의 인플레 압력은 고조됐다. 지난 2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3.2% 상승해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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