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달러, 유가 105불 돌파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3.06 22:43
달러가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전일대비 1.45달러(1.4%) 상승한 배럴당 105.9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로 펀드 투자 수요가 원유 등 상품 시장으로 몰리면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는 대부분 달러로 거래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원유 가격은 오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금리를 4%로 동결했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달러당 1.5347달러까지 치솟으며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8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원치 않는다는 악재에 전날 WTI 4월물은 104.5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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