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태양광발전 메카로 ‘우뚝’

광주=박진수 기자 | 2008.03.06 19:40

-7일, 이스라엘 업체와 협약…전국 최대 21MW급 발전소, 태양광 모듈공장 건설-

전국 제일의 일사량을 자랑하고 있는 전남도에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되고, 최첨단 태양광 모듈공장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전남이 태양광발전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7일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알론 상무관을 비롯, HQMC Korea, 이스라엘 밀레니엄일렉트릭사, 미국 썬파워사 등 투자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HQMC Korea사는 대불산단에 MSS/PVT방식의 최첨단 태양광 모듈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최첨단 태양광 모듈생산 원천기술을 가진 이스라엘 밀레니엄일렉트릭사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과 총 440억 원을 합작 투자해 올해 말까지 연산 2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전남도 일원에 포스코 건설 등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2010년까지 총 1,8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신안군 지도읍에 건설(일부가동)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보다 2MW정도 규모가 큰 ‘21MW급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국내 최초로 외국사가 국내 기업과 합작투자를 통해 원천기술을 이전키로 하는 조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핵심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던 우리나라 태양광모듈산업부문에서 연간 1억 달러 규모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약 230여명의 새로운 고용창출이 기대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남도는 기후협약과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전남경제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삼아 5대 신도시 개발 사업에 ‘Sun-City’(태양의 도시) 개념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육성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첨단기술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고용 및 수입대체효과가 매우 큰 태양광 부품산업의 전남 투자에 대해 최대한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또 김남영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최첨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대해 공장 무상임대 조치 등 최상의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 제일의 풍부한 일사량 등 천혜의 투자환경을 토대로 올해 2월말 현재 전국 태양광발전 허가용량(567MW)의 54%(306MW)를, 실제 가동 중인 전국 상업운전 누적용량(53MW)의 55%(29MW)를 점유하고 있다.

실제 국내 평균 일사량은 3천39.2Kcal/㎡인데 비해 전남지역은 3천300 Kcal/㎡로 전국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협약참여 외국기업 소개
○ 미국 ‘선파워’社
- 매 출 액 : $7억(USD) / 2007년
- 종업원수 : 2,000명 (자체공장 미국 2, 필리핀 1)
- 주요업종 : Cell and Module 생산 및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업
- 실 적 : 2.2MW 문경 태양광발전 / 2007
○ 이스라엘 ‘밀레니움 일렉트로닉’社
- 매 출 액 : $1600만(USD) / 2007년
- 종업원수 : 200명(본사 10명, 자체공장1 +5개국 OEM 공장)
- 주요업종 : MSS/PVT 모듈생산 및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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