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지수선물 매도 "목에 찼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3.06 14:22

차익 매수잔액은 바닥

한동안 국내증시를 괴롭혔던 프로그램과 외인의 선물매도 공세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6일 오후 현재 외인의 3월물 누적 선물매도 포지션은 2만1210계약. 전일 2만5253계약 까지 매도포지션을 쌓았지만, 드디어 바닥을 드러내고 환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인들은 2시13분 현재 4044계약 순매수다.

12월물 롤오버분 1만5000계약과 이미 6월물로 롤오버한 3월물 2000계약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 3만8000계약의 누적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선물시장 플레이어들의 거래규모를 감안할 때, 이 정도면 누적매도 포지션을 계속 늘려가기에는 한계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차익거래 잔액도 4일 4조9000억원을 바닥으로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5일 현재 4조9163억원으로 늘었고 이날 거래에서도 2359억원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완전한 하단'이다. 상단은 6조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잔액은 바닥상태로 베이시스가 높지 않지만 차익거래 매수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지수가 오르고 외인들의 선물 환매수가 좀 나와준다면 차익매수는 최소 5000억~1조원 출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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