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제약업종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약가인하폭이 확대될 여지가 크고 우수의약품제조.관리 기준(GMP) 기준 대상제품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지티브 리스트 적용으로 보험 비급여 제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등 정부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제약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GMP급 생산시설을 통해 의약품 위탁생산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오는 2010년부터 선진국 수준의 GMP 제도가 전면적으로 실시될 예정으로 우수한 시설을 확보한 제약사는 대량수주 생산의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녹십자 중외제약등 65개 제약사가 GMP 시설 선진화를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조공정상 GMP 적합 판정을 받지 못한 의약품은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한편 원외처방조제액이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월 동아제약 등 상위제약사의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보다 32.5% 증가한 1523억원을 기록했다"며 "한독약품이 상위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94.6%를 기록했으며,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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