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드림-안硏 '무료백신' 손잡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3.06 10:00

하나포스 가입자들에게 'V3' 무료제공...인터넷-보안 상생모델로 주목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가입자들은 앞으로 안철수연구소의 V3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메가닥터'라는 브랜드로 자사 초고속인터넷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백신을 제공해왔던 KT와의 맞대응이 가능하게됐다.

하나포스 가입자들은 그동안 보안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하나로텔레콤의 유료 부가 서비스를 이용해야했다.

하나로텔레콤 계열 하나로드림(대표 유형오)는 안철수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6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을 통해 ‘V3 IS 2007 플래티넘(이하 V3)’ 정품 및 빛자루 특별판을 유무료 회원 등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security.hanafos.com)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V3 비전은 시중의 일반 무료백신과 달리 실시간 감시치료 기능은 물론 국내 최초로 피싱방지, 개인정보보호 기능까지 추가로 제공된다.

하나포스닷컴에서 V3는 '하나포스V3플래티넘' 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회선 사용료를 포함해 연간 30만원 이상 유료 매출 기여 고객(이하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되며, 빛자루의 경우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된다.

하나포스닷컴의 우수고객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하나포스' 사용료와 하나포스닷컴의 유료콘텐츠 구매 사용료를 합해 연간 30만원 이상되면, 자격이 부여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하나포스 이용자들은 이미 국내 최고의 성능 및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V3'라는 정품 백신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무료로 다운로드 받고, 사후 관리까지 유료 구매시와 동일한 수준에서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무엇보다 이번 제휴는 인터넷업체와 보안업체의 상생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하나로드림은 안철수연구소에 보안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적정한 구매 대가를 지불하게 되며, 안철수연구소는 유지보수 및 고객지원 등의 역할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인터넷 업체가 보안 업체의 브랜드와 보안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적정 대가를 지불하여 고객들에게 고품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

하나로드림 마케팅팀 서철환 팀장은 "하나포스닷컴은 CRM 마케팅의 일환으로 고객 구분에 따라 우수 고객은 V3를, 일반 고객에게는 빛자루 특별판을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며, "국내 1위 브랜드를 갖고 있는 V3 정품을 기반으로 고품격 보안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양사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사용자의 보안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로드림과 안철수연구소는 백신 서비스 고객 제공에서 더 나아가, 하나포스V3플래티넘 및 빛자루 어플리케이션 영역을 활용한 새로운 차원의 제휴 서비스를 추가 발굴, 국내 정보보안 기업과 인터넷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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