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씨티 글로벌 모바일금융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3.06 09:54

(상보)50%씩 지분 출자...4월 美에 모바일 금융벤처 설립

SK텔레콤이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씨티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모바일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과 씨티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정훈 SK텔레콤 미주사업부문장과 제프 세멘척 씨티그룹 수석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금융서비스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각각 50% 지분을 출자, 오는 4월 샌프란시스코에 조인트벤처 형태의 모바일 금융플랫폼 서비스업체인 '모바일 머니 벤처스'(CEO 스티븐 키츠)를 설립한다.

두 회사의 총 투자액은 1600만달러이며, 모바일 머니 벤처스는 앞으로 휴대폰 등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황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미국의 모바일 금융서비스시장이 잔액 확인, 공과금 납부 등 단순 기능만이 제공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며, 모네타 서비스를 비롯한 M-뱅킹 등을 통해 다년간 축적된 모바일 금융 서비스 노하우를 씨티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과 결합시킴으로써 전세계 고객들의 금융 생활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벤처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모바일 머니 벤처스는 통합적인 유무선 연계서비스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하에,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지불기능(Pay), 거래내역 보관(Track), 뱅킹 및 증권거래(Manage), 위치기반 광고 및 쿠폰발행(Deals & Rewards)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머니 벤처스는 올하반기 아시아와 미국 일부 대도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 2009년부터는 서비스 지역과 대상을 확대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씨티그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되는 모바일 머니 벤처스에 각각 3명의 이사회 멤버를 포함한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 운영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서진우 SK텔레콤 글로벌 비즈컴퍼니 사장은 "SK텔레콤은 세계적인 금융서비스사인 씨티와 협력해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개척하게 됐다"며 "아울러 우리나라의 앞선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선도적인 글로벌 금융서비스기업으로 약 2억개의 소비자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개국 이상에 진출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하 주요 브랜드는 씨티뱅크, 씨티파이낸셜, 씨티 스미스 바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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