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2분기 경기 다소 개선 전망"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03.06 09:32
제조업의 경기가 2분기에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6일 제조업 21개 업종 1298개 업체와 비제조업 15개 업종 8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08년 2분기 산업경기전망'조사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사업개황지수(BSI)는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해 경기수준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100보다 크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 1분기 잠정지수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전년도 4분기 실적 98에서 8포인트하락한 90을 기록했었다.

업종별로는 조선(139), 시멘트(123), 석유화학(113), 기계(111) 업종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자동차(103), 철강(100), 섬유(97), 제지(96) 업종은 보합세가 예상됐다. 반면 전기전자(93) 업종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기는 하나 여전히 100을 하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증가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익성악화 및 내수부진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이 105, 중소기업이 99로 나타났고, 내수기업은 101, 수출기업은 105로 조사돼 수출기업의 경기가 좀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설비투자 BSI는 112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금사정 BSI도 103으로 조사돼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의 2분기 사업개황지수는 전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112), 정보처리업(110), 도매업(106) 등은 경기 개선이 전망되었으나, 숙박업(93), 육상운송업(93)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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