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우리 문제 없다고" 거듭 해명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3.05 18:03
씨티그룹이 외부에서 제기된 '추가적인 자금 조달' 관측에 대해 거듭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과의 내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씨티의 자금은 충분하다"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씨티의 다른 관계자 역시 "회사는 60억달러의 배당금을 유지할 만한 충분한 돈을 갖고 있다. 예상가능한 추가상각에 대비해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씨티는 11월 이후 300억달러 정도를 조달했다.

전날 오후 월스트리트저널은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씨티 경영진의 견해를 보도하기도 했다.


저널은 씨티그룹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씨티그룹의 자본 상황은 외부투자자로부터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씨티가 여러 언론에 이같이 적극 해명하고 나선 것은 두바이인터내셔널캐피털(DIC)이 "씨티그룹은 외국 국부펀드등으로부터 훨씬 더 많은 현금을 수혈받아야 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재무구조가 망가지지 않았다고 언론을 통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한편 메릴린치의 가이 모즈코스키 애널리스트는 이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씨티그룹이 1분기에 추가로 180억달러의 부실자산을
상각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1분기 손익 전망치도 종전의 주당 55센트 순이익
에서 1.66달러 순손실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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