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전광우,공정위원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3.05 17:15

(상보)법제처 이석연 변호사,보훈처 김양 상하이 총영사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신설되는 금융위원장에 전광우 국제금융대사, 공정거래위원장에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를 내정했다. 또 차관급인 법제처장과 보훈처장에 이석연 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와 김양 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선임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연,학연을 안배하지 않고 각 분야에서 경제살리기,글로벌 코리아라는 방향에 걸맞는 최고의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전광우 신임 금융위원장은 오랫동안 해외에서 활동한 국제금융 전문가로 신설되는 금융위원회를 이끌 적임자이고,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도 대표적인 시장경제주의자로 일에 열중하면서도 타협과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설득의 리더십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장관급)은 1949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미시간대 교수와 세계은행(IBRD) 수석연구원 등 해외에서 25년간 활동한 국제금융 전문가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귀국해 재경부장관 특보로 기업,금융구조조정 전략을 제시하는 등 외환위기 조기탈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부회장(2001-2004년)을 거쳐 2004년부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2007년부터 국제금융대사를 맡고 있다.

백용호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장관급)은 1956년 충남 출신으로 중앙대를 졸업하고 미 뉴욕대에서 박사를 받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 인수위원을 지냈다. 현재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와 증권거래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백 위원장은 학계,정당,민간단체 등 다양한 경험을 거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타협과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소프트리더십의 소유자이지만 일 욕심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1954년생 전북 출신으로 전북대를 졸업했다. 법제처에서 공무원을 시작한 이후 헌법재판소 연구관과 경실련 사무총장 등 공직과 시민사회단체를 두루 경험해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졸 검정고시 출신으로 행시,사시에 합격한 집념과 추진력을 갖췄고 시민운동 차원에서 각종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법치에 앞장섰다는 점이 발탁배경으로 꼽힌다.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1953년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비티네트웍스 대표와 유아원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쳐 2005년부터 상하이 총영사관 총영사를 맡고 있다. 백범 김구선생의 손자이자 창군 멤버인 김신 장군의 아들이다. 겸손하고 예의바른 처신과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그리고 원만한 대인관계가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이 대변인은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임기가 남아있지만 새정부의 온전한 출발과 정책조화를 위해 물러나는게 좋겠다고 사의를 표명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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