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아모디핀, "문질러 구별하세요"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3.05 13:21

식약청, 진짜·가짜 구별법..라벨 글씨 다르고 문지르면 번져

최근 '아모디핀' 가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뻔한 사건과 관련, 식약청은 5일 정품과 가짜약 구별법을 긴급 공지했다. '아모디핀'은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최근 모 제약사 영업팀장 등이 가짜 '아모디핀'을 대량제조해 유통시키려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정품과 가짜약(유사품)은 무엇보다 라벨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가짜약은 숫자의 글씨체나 로고가 다르며 라벨에 인쇄된 문자나 숫자를 문지르면 번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그러나 글씨체의 차이는 미묘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정품을 옆에 두고 비교하지 않으면 쉽게 알기 어렵다. 이럴 때는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정품 '아모디핀'의 경우, 사용기한에 '2009.1.11'과 같이 표시되는 반면 가짜약은 '2009.01.11'로 표시된다.

또 한미약품의 로고가 정품에서는 이전 로고가 사용됐지만 가짜약은 최신 로고가 붙어있다.(아래 사진)


한편 가짜약은 용기 앞면에 붙어 있는 라벨에서 '아모디핀' 등 인쇄된 부분의 글자를 문지르면 인쇄 잉크가 번진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제품을 싸는 완충비닐의 크기도 정품은 '10×50cm'인 반면 가짜약은 '13×20cm'로 크기가 더 컸다.

정제를 미지근한 물(35~40℃)에 녹여봐도 구별이 가능하다. 물에 담근 뒤 30초간 방치했을 때 정제가 으스러지며 녹으면 정품이지만 유사품은 녹지 않고 정제 모양이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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