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관료적,상투적 사고 버려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3.05 11:21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공직자들이 물가급등 등 현안에 대해 상투적이고 관료적인 대책만 세우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사고로 다양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국무회의에서 보니 정부의 물가급등 대책이 너무 과거의 전통적 방법으로만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관련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는 너무 뻔한 내용을 보고받지 않도록 해달라, 실질적이고 살아있는 보고를 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밀가루 값 급등에 따른 쌀소비 장려 방안을 설명하며 "공직자들의 정책을 대하는 자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쌀소비를 촉진하자고 하면 공무원들은 쌀값이 비싸서 밀가루를 대체할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쌀의 경우 한해 보관료만 6000억원 가량 드는데 이처럼 막대한 보관비를 감안하면 묵은 쌀 값을 낮춰서라도 처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상투적이고 관료적인 대책만 세우지 말고 이처럼 기회비용을 고려해 쌀값을 내려서 처분하겠다는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다양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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