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돌아온 철새' 외면

김선미 의원, 강운태 김영환 전 장관, 복당 신청 반려

통합민주당은 5일 김선미 의원, 강운태·김영환 전 장관 등 3명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했다. 이들은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이 불가능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 분들은 각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최근 정치 행태로 봐서 복당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선미 의원(경기 안성)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9월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 참주인연합을 창당해 정근모 후보를 지원했다.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광주 남구)은 대선 도전을 선언하며 옛 민주당을 탈당, 지난해 초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가 다시 탈당했다. 김영환 전 장관(경기 안산 상록갑)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기도 했으나 지난달 옛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은 이들에게 "그냥 복당시킬 수는 없다, 왜 당을 떠났고 지금은 왜 다시 돌아와야 하는지 사유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공천 신청 당시 이들과 함께 복당을 원했던 양재호(전주 덕진구) 임홍채(광주 서구을) 예비후보는 복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