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올해부터 지속 성장 가능-동양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3.05 08:08
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일 '2008년 제약 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고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이 시작 됐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해 이후 국내 제약지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한미약품을 최선호종목(톱픽스)로 제시했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 국내 제약 업체들의 강력한 영업력, 향상된 기술력, 정부 정책, 신약의 보험 비급여 가능성 등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GMP 상호인증제도에 따라 세계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제약 시장 진출이 용이하여 향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 판매를 통해 미국의 제네릭 의약품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어 국내 제약 업체들의 수익성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의 누적된 경험을 토대로 세계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것이 오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다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정 체결에 따라 2009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 관세 철폐, GMP 선진화 방안이 의무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제약 업체들의 수익성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형 제약사의 경우 여러가지 악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다. 제약업계는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화를 위한 약제비 적정화 방안, 약가재평가, 기등재 의약품 정비 계획 등의 악재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대형 제약사는 정부 정책의 범위에서 자유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악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개량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도 기등재 의약품 정비 계획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국내 제약 시장의 심화된 경쟁 체제를 구조 조정하는 계기가 돼 국내 대형 제약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한편, 국내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른 진료비가 높은 만성질환의 증가 및 특허 만료 예정 신약의 증가로 국내 제약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제약 업체들의 매출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이 강력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ETC) 시장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 외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제약 산업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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