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기술·자동차 약세, 일제 하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3.05 02:09
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의 실적 전망 하향에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자동차업종은 푸조의 부정적인 시장 전망 여파에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50.90포인트(0.87%) 하락한 5767.7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66.75포인트(1.41%) 떨어진 4675.91로, 독일 DAX30지수는 144.91포인트(2.17%) 밀린 6545.04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의 실적 전망 하향에 유럽 기술주들도 일제히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인텔은 전날 오후 1분기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 전망치를 1월 56%에서 54%로 2%포인트 낮췄다. 인텔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 여파로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3.2% 급락했고 인피니온은 3.2% 빠졌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과 노키아 주가도 2.4%, 3.7%씩 밀렸다.


자동차 업종은 푸조발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푸조가 이날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탓이다.

푸조의 크리스틴 스트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6개월 전 우리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2008년 매출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수정해야만 한다"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가 2.2% 떨어졌고 미셰린은 4.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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